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실시되는 16대 총선 투.개표 상황을 인터넷 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선관위는 "투.개표상황 중계프로그램"을 개발, 선거구별 후보자 득표상황 등 7가지의 투.개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우선 투표 당일 오전 7시부터 홀수 시간대별로 전국단위 및 시.도별, 선거구별 투표상황을 공개하고 오후 6시 투표마감과 함께 최종 투표결과를 집계 즉시 알려준다.

또 개표가 시작되면 선거구별 후보자 득표상황과 개표진행 정도, 정당별 1위 득표 선거구수 현황, 근소표차 선거구의 개표진행상황, 정당별 시.도 득표상황, 당선유력후보자 상황, 정당별 비례대표 예상 의석수, 개표진행상황 등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선관위 관계자는 말했다.

방송사의 투.개표 방송 못지 않게 생생한 정보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개표가 모두 끝난 뒤에는 당선자 명부와 함께 직업별 성별 연령별 당선자 분포, 당선자의 납세실적.병역상황 등 30여종의 통계자료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는 또 인터넷 접속 폭주에 대비해 서버의 용량을 대폭 확대하고 전용회선을 45메가급 초고속망으로 바꿔 이용자들의 불편을 덜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투.개표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폭력사태에 대비해 투.개표소 질서유지와 투표용지 보관.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일선 선관위에 지시했다.

서화동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