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혐의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20대 피의자가 탈주했다. 11일 오전 4시30분께 전남 무안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절도 피의자 박재 근(24.무안군 현경면 외반리)씨가 유치장 채광창을 통해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새벽 5m 높이에 설치돼 있는 채광창(가로 1.7m, 세로 1.2m)을 열고 이중으로 설치돼 있는 쇠창살을 뜯어낸 뒤 뛰어내려 탈주했다

경찰은 박씨가 모포를 잘게 찢어 로프를 만든 뒤 채광창에 연결하고 이 줄을 타고 올라가 탈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키 165㎝에 스포츠 머리를 하고 있고 왼쪽 정강이에 풍과 일심 이라는 문신이 새겨져 있으며 상의는 검정색 티셔츠, 하의는 검정색 바지를 입고 있다

특수절도 등 전과 5범인 박씨는 무안읍 일대 농촌지역 빈집에 들어가 1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지난 9일 구속영장이 신청돼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박씨 검거를 위해 전 직원을 역과 터미널 등 예상도주로에 비상배치하고 연고지 등에 형사대를 급파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