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제3시장이 문을 연이후 지정(상장)업체 주식거래 규모가 억단위를 넘는 증권사는 모두 6개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1개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 현대 삼성 대우등 6개 증권사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제3시장 상장기업 주식매매를 체결시킨 규모가 1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3시장 주식거래를 가장 많이 중개한 증권사는 현대로 본점 영업부나 지점 창구를 통해 5억8백만원 어치의 주식매매를 중개했다.

매도 중개규모는 2억7천6백만원어치,매수 중개는 2억3천1백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대우증권은 매도와 매수를 중개한 규모가 각각 1억9천5백만원에 2억5백만원으로 매매체결 규모(4억1백만원)는 두번째로 많았다.

삼성증권은 1억6천5백만원과 1억1천8백만원 어치를 각각 팔고 사게 해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굿모닝은 3천4백만원 어치를 팔도록 중개했지만 매수체결 규모는 2억1천2백만원에 달해 네번째를 기록했고 다음은 대신(매도체결 5천8백만원,매수체결 1억5천만원)하나(매도체결 1억8천8백만원,매수체결 60만원)등이었다.

이들 외에 다른 증권사들은 매매체결 규모가 모두 1억원대를 밑돌았다.

증권5대사 중에선 LG투자증권만 기존의 시장점유율 순위를 지키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증권 전문가들은 "제3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증권사들의 매매체결 경쟁도 아직은 뜨겁지 않다"며 "시장 특성상 주문을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매매체결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조만간 제3시장 약정경쟁도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