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의 제3자 매각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의 모회사인 동아그룹의 채권단은 지난 8일 동아그룹채무 1조8천억원을 출자전환 등을 통해 조정해주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중 1조1천억원은 출자전환을 통해,7천억원은 대한통운의 자구대금으로 충당키로 했다.

채권단은 대한통운 자구대금의 경우 대한통운의 매각을 통해 마련하는 방안과 대한통운이 지급보증을 자기채무로 인수한 뒤 유상증자를 하고 채권단이 이에 참여,출자전환을 하는 방안중 한가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한통운은 동아그룹에 7천억원의 지급보증을 선 상태다.

대한통운은 이에대해 우리사주 지분율이 상당한 만큼 제3자매각은 여의치 않을 전망이라며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을 직접채무로 인수한뒤 자체정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통운은 지난 7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에 인수될 것이란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대한통운이 신세계백화점에 인수될 것이란 소문은 지난 2월에도 나왔으나 당시에도 대한통운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었다.

LG증권은 이와관련,대한통운이 매각되거나 출자전환을 받거나에 관계없이 지급보증이 해소되는 만큼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통운 주가는 작년 8월 1만7천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를 지속 지난 6일엔 7천5백원까지 하락했었다.

최근엔 제3자매각설을 바탕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