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출신의 비제이 싱(37)이 새 천년 첫 메이저대회인 제6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싱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결과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백78타로 어니 엘스를 3타차로 제치고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상금은 82만8천달러(약 9억1천여만원).

싱은 지난 94년 이래 일곱번째 출전만에 마스터스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으며 메이저대회는 98년 USPGA 챔피언십에 이어 두번째다.

미국 PGA투어 통산 9승째.

막판 선두경쟁을 벌이던 데이비드 듀발은 6언더파 2백82타로 로렌 로버츠와 공동 3위에 랭크됐다.

3년만에 정상복귀를 노린 타이거 우즈는 4언더파 2백84타로 5위에 그쳤다.

오거스타GC(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ksm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