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전문벤처캐피털 회사인 STIC IT벤처투자(대표 도용환)가 상반기중 실리콘 밸리에 지사를 설립,미국 벤처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 회사는 펀드매니저 출신들이 지난해 7월 세운 창투사로 SK텔레콤이 4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STIC IT벤처투자는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최근 지사 설립인가를 받아 실리콘 밸리의 중심지에 사무실을 찾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사 설립예정일은 오는 6월이며 이 회사는 KTB네트워크와 동양창업투자에 이어 실리콘 밸리에 진출하는 3번째 창투사가 된다.

STIC IT벤처투자는 지난 3월말 현재 9개 펀드에서 2천억원을 운용중이며 투자비율은 통신장비 30%,인터넷 30%,소프트웨어 40%선이다.

이중 단말기 설계회사 사이버 레인(Syber Lane),인터넷 포털업체 짚-아시아(Zip-Asia),인터넷 전화서비스업체 오픈 팝(Open Pop),무선이어폰 제조업체 사이버 세이(Syber Say)등 4개 미국 벤처기업에 6백만달러를 출자해 놓고 있다.

지사 설립을 계기로 올해말까지 투자기업 수를 10개로,투자규모도 1천만달러로 각각 확대할 방침이다.

박기호 수석심사역은 "미국 지사는 현지 유망기업을 발굴하는 것 이외에도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실리콘 밸리의 벤처기업과 40여개 국내 투자기업들을 연결,투자효율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