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7연승을 저지했던 필 미켈슨(30)이 미PGA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2백80만달러)에서 우승,올시즌 2승을 거뒀다.

3일(한국시간) 조지아주 덜루스 슈거로프TPC(파72.7천2백59야드)에서 4라운드가 계속될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취소되고 말았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미켈슨과 게리 니클로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3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순위를 메겼다.

두 선수는 서든데스방식으로 연장전을 치렀다.

3라운드까지 두 선수의 스코어는 11언더파 2백5타.

16번홀(파3.1백63야드)에서 열린 연장 첫홀에서 미켈슨은 9번 아이언샷으로 홀까지 5.4m지점 그린에 떨군 뒤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첫승을 노리던 게리 니클로스는 8번 아이언 티샷이 그린뒤편 벙커에 빠진 뒤 세컨드샷마저 25cm의 벙커턱에 걸려 탈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미켈슨은 최종일 단 2타로 우승트로피를 얻는 행운을 가졌다.

우승상금은 50만4천달러.

뷰익인비테이셔널대회 우승이래 5주만에 올시즌2승을 챙겼다.

PGA통산 15승째.

게리 니클로스는 아버지 잭 니클로스의 영광을 잇는데 실패했지만 미PGA데뷔 3개월만에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최경주는 3라운드 합계 2오버파 2백18타(74.70.74)로 공동69위로 경기를 마쳤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