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만의 남성탐구] 밤과 낮 '사내구실'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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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세상.
상점에 쌓여 있는 수많은 상품은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화려한 포장,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일상에서 사용되는 일용기기의 경우 상품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은 외관보다는 오히려 내구성과 편의성이다.
그러나 때론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동일한 상품이라도 소비자의 주관적 취향이나 기호,또는 소비형태에 따라 상품가치 등급에 편차가 있다.
또 상품을 취급 관리하는 요령과 방법에 따라 그 상품의 질감에 대한 평가는 사뭇 달라질 수 있다.
다시 말해 어떤 상품에 대한 가치는 그 상품을 만들어내는 제조업자나 공급자의 시각에서가 아니라 최종 소비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한다는 말이다.
남성도 어떻게 보면 조물주가 만든 하나의 상품.
소비자는 여성.이때 남성이라는 상품의 품질을 판단하는 여성 소비자의 시각은 상품의 규격이나 외양보다 그 상품의 기능적 효용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물론 포장(?)의 가치와 품격을 추구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지만.
남성이라는 상품의 기능적 효용은 크게 두 가지.
즉 재력을 확보해 유지하면서 성력을 보지하고 구사하는 2대기능이 그것.
사내구실이라는 말이 있다.
사내구실이란 남녀가 공영하는 사회에서 남성의 기질적 특성에 바탕을 둔 남성의 관습적 역할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단어는 발하는 화자에 따라 무게중심이 달라진다.
예컨대 재력이 있어 뵈는 집안에서 이 말이 흘러나온다면 십중팔구 빈약한 생식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허름한 지붕 아래 앉아있는 건장한 남성에게 이 단어가 쏘아진다면 십중팔구 재화를 벌어들이는 능력의 부실을 두고 비아냥대는 소리일 것이다.
그래서 가장으로서의 남성은 가족의 윤택한 생존을 보장하고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힘겨운 투쟁을 이겨내야 한다.
더불어 야간의 격렬한 백병전에 참가하여 전세를 조절해야 하는 끝없는 싸움을 거듭해야 한다.
이 두가지 기능을 동시에 원만히 수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대개 후자를 위해 전자를 포기하는 일은 드물겠지만 전자에 몰두하다보면 후자를 등한시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그런만큼 사내구실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낮에 벌어지는 야전의 전사이기 이전에 야간의 백병전에서 확실한 승자의 입지를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고사성어가 새삼스럽지 않다.
문제는 그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준남성크리닉원장 jun@snec.com
상점에 쌓여 있는 수많은 상품은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화려한 포장,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일상에서 사용되는 일용기기의 경우 상품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은 외관보다는 오히려 내구성과 편의성이다.
그러나 때론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동일한 상품이라도 소비자의 주관적 취향이나 기호,또는 소비형태에 따라 상품가치 등급에 편차가 있다.
또 상품을 취급 관리하는 요령과 방법에 따라 그 상품의 질감에 대한 평가는 사뭇 달라질 수 있다.
다시 말해 어떤 상품에 대한 가치는 그 상품을 만들어내는 제조업자나 공급자의 시각에서가 아니라 최종 소비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한다는 말이다.
남성도 어떻게 보면 조물주가 만든 하나의 상품.
소비자는 여성.이때 남성이라는 상품의 품질을 판단하는 여성 소비자의 시각은 상품의 규격이나 외양보다 그 상품의 기능적 효용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물론 포장(?)의 가치와 품격을 추구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지만.
남성이라는 상품의 기능적 효용은 크게 두 가지.
즉 재력을 확보해 유지하면서 성력을 보지하고 구사하는 2대기능이 그것.
사내구실이라는 말이 있다.
사내구실이란 남녀가 공영하는 사회에서 남성의 기질적 특성에 바탕을 둔 남성의 관습적 역할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단어는 발하는 화자에 따라 무게중심이 달라진다.
예컨대 재력이 있어 뵈는 집안에서 이 말이 흘러나온다면 십중팔구 빈약한 생식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허름한 지붕 아래 앉아있는 건장한 남성에게 이 단어가 쏘아진다면 십중팔구 재화를 벌어들이는 능력의 부실을 두고 비아냥대는 소리일 것이다.
그래서 가장으로서의 남성은 가족의 윤택한 생존을 보장하고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힘겨운 투쟁을 이겨내야 한다.
더불어 야간의 격렬한 백병전에 참가하여 전세를 조절해야 하는 끝없는 싸움을 거듭해야 한다.
이 두가지 기능을 동시에 원만히 수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대개 후자를 위해 전자를 포기하는 일은 드물겠지만 전자에 몰두하다보면 후자를 등한시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그런만큼 사내구실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낮에 벌어지는 야전의 전사이기 이전에 야간의 백병전에서 확실한 승자의 입지를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고사성어가 새삼스럽지 않다.
문제는 그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준남성크리닉원장 jun@sne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