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디자이너들과 고객들을 온라인 공간에서 연결시켜 주는 디자인 전문 포털이 등장한다.

디자인 컨설팅 벤처기업 디자인AtoZ(대표 김영세)는 디자인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www.DesignAtoZ.com)서비스를 곧 시작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디자인AtoZ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영세 이노디자인 사장과 이희규 토크센더 사장을 비롯,김동재 코리아인터넷홀딩스 사장 등이 출자해 지난달말 만든 회사다.

회사측은 "전세계적으로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그러나 고객의 욕구에 꼭 맞는 디자인 인력을 오프라인상에서 공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디자인AtoZ는 "사이버 디자이너"라는 개념을 도입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 디자인에 재능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의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제공,사이버 디자이너로 등록한다.

회사측은 이를 바탕으로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각 고객들의 디자인 프로젝트에 꼭 맞는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디지털 시대에는 사이버 디자이너라는 개념이 제품 인테리어 그래픽 가구 보석 웹 디자이너라는 말을 대신할 것"이라며 "디자인AtoZ가 잠재력 있는 디자이너들의 등용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회사측은 디자인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디자인관련 특허.평가,가상디자인 대학 설립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서울대 산업디자인학과를 나와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뒤 미국 멜볼트 어소시에이츠와 GVO에서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일리노이 대학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

지난 86년 미국 실리콘밸리지역에 이노디자인을 설립,듀퐁 미츠비시 윌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디자인 컨설팅을 진행시켰다.

그는 지난 91년 미국의 비즈니스위크지가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디자이너"로 뽑혔고 93년에는 IDEA(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상 금상을 받았다.

(02)3445-6481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