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최근 선도지구를 지정한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5일 국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본회의에 보고 후 6~7일 표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 동력을 상실하면서 재건축을 기다리고 있던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한 주민은 "재건축은 현 정권에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안"이라며 "그런 정권이 엎어질 위기에 처하니 재건축도 함께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민주당이 정국을 주도한다면 '재초환(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등으로 재건축 규제가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고 우려했다.다른 주민도 "선도지구는 일단 재건축을 추진하겠지만, 앞으로 남은 절차가 많은 만큼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탈락한 단지들도 다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가 날벼락을 맞았다. 다음 순서가 아예 오지 않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선도지구 지정 등 1기 신도시 재건축은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공급 정책인데, 이를 책임질 주체가 사라지면 사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전날 예정됐던 '공공주택 공급 실적 및 공급계획 점검회의'를 취소했다. 올해 주택 공급 현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계획을 재정비하는 자리였다.여야 합의가 필요한 사안들도 논의가 멈출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국회에서는 재초환 폐지가 논의되고
서울 송파·강동구, 하남시 등 서울 중심으로 동남권 지역에 시니어 주택이 늘어나고 있다. 한미글로벌디앤아이가 송파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시니어 레니던스 ‘위례 심포니아’가 내년 3월 입주를 앞둔 가운데 신한라이프케어의 첫 노인요양시설은 하남 미사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송파구 방이동에는 건축 플랫폼 회사인 홈플릭스의 '친친디하우스 잠실'도 2026년 하반기께 문을 연다.송파·강동구와 하남 지역은 도심 생활을 원하는 고령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 중심부와 멀지 않고,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또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중앙보훈병원 등 대형 병원이 인근에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신한라이프케어, 하남에 첫 노인요양시설신한금융그룹의 시니어 사업을 담당하는 신한라이프케어는 하남 덕풍동 846 일대에 첫 노인요양시설을 짓고 있다. 건물은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5223.7㎡ 규모다. 지난 9월 착공했고, 내년 10월 말 준공 예정이다. 60~70명 어르신이 지낼 수 있는 시설로 알려졌다. 건물이 들어서는 미사신도시에는 병원과 약국이 많이 있다. 미사역 6~10번 출구는 메디컬 상권으로 정형외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이 들어서 있다.신한라이프케어는 시니어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관련 시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027년께 은평뉴타운에 노인요양시설 2호점을 낼 계획이다. 어르신을 일정 기간 보호하는 데이케어센터 사업도 벌이고 있다. 최근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서 데이케어센터를 선보이기도 했다.한미글로벌의 ‘위례 심포니아’는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에 자리 잡고 있다. 풍부한 생활 인
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이른바 '로또청약'이 잇따르면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5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은 3천319 가구로 청약에는 모두 51만2천794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54.50대1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경쟁률 57.36대1의 2.7배에 달하는 수치다.연간 청약 경쟁률은 2021년 164.13대1을 기록한 후 2022년 금리 인상 등 여파로 10.90대 1로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57.36대 1로 상승했다가 올해 다시 급등했다. 지난달까지 총청약자 수는 지난해 27만7244명보다 85.0% 늘었다. 직전 최고치였던 2021년 28만2475명보다도 81.5% 많다.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53.87대 1로 2021년 163.84대1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부동산 업계에서는 한 번 당첨되면 높은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는 강남 지역의 소위 로또 청약이 이어지며 청약 열기를 달군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지난 7월 청약 신청을 받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시세 차익이 20억원으로 예상되면서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몰리면서 경쟁률은 527.3대 1까지 치솟았다.8월에는 시세보다 5억원가량 낮은 가격에 공급된 서울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 71가구 모집에 2만8000여명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평균 402.9대 1에 달했다.지난 2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특별공급에는 81가구 모집에 1만명이 몰려 123.67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청약 열기가 한창 과열되던 7월에는 로또 청약 일정들이 맞물리며 한때 청약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접속 예상 대기시간이 100시간이 넘게 받았다는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