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 소비자물가가 신학기 교육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개인서비스요금 안정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재정경제부는 28일 3월중 소비자물가가 지난 2월에 비해 0.3% , 작년 같은달보다는 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말에 비해서는 0.8% 올랐다.

재경부는 이 정도 상승률은 예년에 비해 매우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0~99년중 3월 소비자물가는 2월 대비 평균 0.7%, 전년말 대비 2.8%, 전년동월대비 5.9% 상승했다.

재경부는 "90~99년의 경우 1~3월 물가상승률이 한해 물가상승률의 절반정도를 차지했다"면서 "기상여건이나 국제유가 등에 큰 문제만 없으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물가상승 억제목표치 2.5%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랐고 월 1회 이상 구입하는 품목만으로 산정하는 구입빈도별지수는 0.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6% 하락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를 말하는 근원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한편 생산자 물가는 석유화학제품 등 공업제품 가격이 상승해 전월대비 0.1%,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

전년말과 비교해서는 보합이었다.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