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한국교포가 운영하는 백화점에서 일하는 40대 남자가 중국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모(47.서울 강서구 방화동)씨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의 거래처에 물품대금을 받으러 갔다가 중국인 5명에 의해 납치,억류돼 있다고 이씨의 친구 김모씨(43)가 신고했다.

김씨는 "이씨가 지난 20일 오후 6시께 갑자기 전화를 걸어와 괴한들에게 잡혀있는데 라오스에 있는 사장과 전화통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말 라오스로 건너가 사촌형의 친구인 이모씨가 운영하는 백화점에서 일해왔고 1주일에 한번꼴로 한국에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일단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백화점 사장 이씨와 접촉을 시도하는 한편 인터폴을 통해 중국 공안당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