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전문업체인 한섬이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가부양에 나섰다.

한섬은 17일 주주총회를 갖고 자사주의 매입소각여부를 이사회에서 결정도록 위임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정관에 마련하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주가하락 등을 감안해 주가를 관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며 "이사회의 결정만 있으면 현재 매입해 놓은 자사주를 지금이라도 당장 소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매입해 놓은 자사주는 55만주 정도"라며 "투자자들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회사측에서도 자사주 매입소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섬은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게임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단다소프트와 전자상거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웹커뮤니케이션 등 2개사를 인수한 만큼 인터넷과 전자상거래부분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