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등 수입원재료 가격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17일 국산품과 수입품을 포함한 모든 국내 공급상품의 "2월중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인플레 선행지표 성격을 갖고 있는 원재료비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32.4%나 올라 지난해 8월이후 큰폭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수입 원재료는 지난해 2월보다 무려 41.7%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중간재도 석유화학제품의 수요증가와 원재료비 상승으로 1년전보다 4.7% 올랐다.

재화부문의 인플레 지표인 최종재는 환율하락과 업체간 경쟁심화로 지난해 2월보다 1% 하락했다.

한은은 "원재료 가격은 1~3달의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원재료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는 국내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