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가격이란 고객이 수익증권을 사고 팔때 기준이 되는 가격으로 수익증권의 현재가치를 말한다.

쉽게 말해 지금까지의 운용성과에서 제반 수수료 등을 제외한 가격이 얼마나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뮤추얼펀드일 경우에는 기준가격이라는 말 대신 통상적으로 순자산가치라는 말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최초 설정일 또는 결산일을 기준으로 1천좌당 1천원으로 계산돼 매일 공시된다.

물론 운용성과에 따라 이 수치는 매일 변동한다.

뮤추얼 펀드는 최초 설정일 기준가격이 5천원이라는 점이 다르다.

특이한 경우 1만원을 기준가격으로 채택하기도 한다.

기준가격을 통해 투자자들은 자신이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을 체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주식형 수익증권의 현재 가격이 1천2백원이라면 20%의 수익이 발생했다는 의미이다.

환매수수료나 세금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1천만원을 투자한 고객은 환매요청시 1천2백만원을 찾을 수 있는 셈이다.

뮤추얼펀드도 마찬가지다.

설정일 이후 2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면 현재의 기준가격은 최초 설정일 기준가격(5천원)의 20%가 상승한 6천원으로 공시된다.

이외 관련용어로는 기준가격폭과 과세기준가격이 있다.

기준가격폭은 전일 기준가격 대비 기준가격 상승폭을 말하며 과세기준가격은 과세대상 투자분에 대한 기준가격만을 산정한 것이다.

예를 들어 기준가격이 1천1백원이고 과세기준가격이 1천50원이면 세전수익률은 10%이나 세율적용은 5%의 수익에 대해서만 한다는 것을 뜻한다.

또 결산기준가격이라는 용어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는 펀드를 통상 1년(또는 지정기간)동안 운용한 결과를 회계상 결산하고 그 손익을 재투자한 뒤 기준가격을 다시 1천원으로 돌리는 작업이다.

즉 결산일의 최종기준가격을 의미한다.

이제 구체적으로 기준가격의 의미와 순수익률을 계산하는 예를 알아보자.

<> 기준가격은 수익증권 1좌당(혹은 1천좌당) 순자산가치이다 =현재 보유중인 신탁자산을 평가한 금액에서 자산의 매매에 따른 각종 비용등 부채총액을 차감하면 해당 펀드의 수익자에게 분배할 수 있는 총금액을 산출할 수 있는데 이를 순자산이라 한다.

기준가격은 이와 같이 계산된 순자산을 수익증권좌수로 나눠 산출한다.

따라서 기준가격이란 "수익증권 1좌당 순자산가치"또는 "1좌당 분배가능한 금액"으로 해석된다.


<> 기준가격은 실현된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기준가격의 산정기준이 되는 순자산은 수익자가 투자한 원본에 투자기간의 투자성과인 순이익을 더한 금액(또는 순손실을 차감한 금액)이다.

따라서 기준가격에서 원본해당금액을 차감하면 펀드의 실현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다.

가령 원금이 1백억원인 펀드의 기준가격이 1천50원이라면 1천원은 원금에 해당하는 금액이므로 1천좌당 50원에 해당하는 순이익이 이 펀드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투자자가 기준가격이 1천원일 때 1천만원을 입급했다면 현재 50만원의 이익을 올렸다는 뜻이다.

반면 이 펀드의 현재 기준가격이 9백50원이라면 1천좌당 50원에 해당하는 순손실이 발생했다는 의미이므로 1천만원 투자시 50만원을 손해본 셈이다.


<> 기준가격은 매일 공시된다 =투자신탁회사는 고객의 가입 및 환매에 대한 의사결정을 위해 매일 기준가격을 공시하고 있다.

고객은 거래 영업점과의 전화를 통해서,또는 ARS PC통신 인터넷 등을 통해서 이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이척중 대한투신 상품개발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