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9일 오는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지구당
대회를 열고 안정론과 견제론 등을 앞세워 표심잡기에 전력했다.

또 민주당 서영훈 총재권한 대행은 강원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부산,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경기 용인갑및 용인을 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전략지역에 대한 세몰이 작업도 병행 추진했다.

특히 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벨트와
신도시에 상당한 공을 들였으며 한나라당은 서울 구로갑등 서울 5개지역
지구당 대회와 함께 "부산당원 필승 결의대회"를 열어 민주국민당 바람을
차단하는데 안간힘을 쏟았다.

서영훈 대표는 이날 강원도 동해 삼척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안보는 말로만 하는게 아니라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경제를 안정시켜야
가능한 것"이라며 최근 일고 있는 색깔론에 일침을 가했다.

이회창 총재는 필승 결의대회에서 연설의 대부분을 공천의 당위성을
설명하는데 할애하며 비판적 부산민심을 달랬다.

<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