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2강구도로 세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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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8일 창당에 나선 민주국민당 바람을 차단하고 정통 유일야당인
점을 부각시키는등 이번 총선을 민주당과 한나라당간 "2강대결"구도로 몰아
가는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수도권 세몰이를 통해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강도
높은 공세를 취하며 대안세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서울 마포갑(위원장 박명환) 용산(진영) 송파갑(맹형규)
서대문을(정두언)과 경기 고양덕양을(김용수)등 5개 지구당 정기대회를 돌며
이같은 선거전략을 구체화했다.
이 총재는 "빈부격차가 지난 79년 이래 가장 커졌고 결식아동이 15만명에
달하고 전체 인구의 4분의1이 최저 법정생계비인 월23만4천원에 미달하는등
경제사정이 나빠졌다"며 현정권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였다.
이번 선거를 "현정권 중간평가"보다 공세수위를 높인 "DJP 공동정권 심판론"
으로 몰아가 수도권 지지를 확산시킨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또 "이 정권은 총선을 앞두고 돈을 끌어모아 선심공약을 남발한
뒤 선거가 끝나면 다시 나몰라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총선 2년후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 이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유일야당인 "한나라당 대안론"
을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홍사덕 선대위원장도 이날 경북 영주(박시균) 안동(권오을) 지구당대회에
참석, "자민련과 민국당은 선거가 끝나는 즉시 민주당과 다시 합칠 것"이라며
총선후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자 대결구도로 정계개편이 이뤄지리라 전망
하는등 "2강대결론"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중간평가는 잘했는지 못했는지 선거로 확인하자는 의미이나 심판은
현정권의 실정을 기본전제로 국민들이 따끔한 맛을 보여주자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이 총선을 이처럼 2강대결 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민국당 출범으로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야권표가 분산되는 것을 막기위한 전략
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은 양자대결구도로 갈 경우 서울 45개 선거구에서 강동갑.을,
송파갑.을, 강남갑.을, 서초갑.을, 금천, 동작갑, 양천을, 강서을, 광진갑,
성동, 마포갑.을, 성북갑.을, 노원갑, 은평을등 20곳 이상에서 당선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민국당으로 표가 분산될 경우 당선자 수가 10여명에 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
점을 부각시키는등 이번 총선을 민주당과 한나라당간 "2강대결"구도로 몰아
가는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수도권 세몰이를 통해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강도
높은 공세를 취하며 대안세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서울 마포갑(위원장 박명환) 용산(진영) 송파갑(맹형규)
서대문을(정두언)과 경기 고양덕양을(김용수)등 5개 지구당 정기대회를 돌며
이같은 선거전략을 구체화했다.
이 총재는 "빈부격차가 지난 79년 이래 가장 커졌고 결식아동이 15만명에
달하고 전체 인구의 4분의1이 최저 법정생계비인 월23만4천원에 미달하는등
경제사정이 나빠졌다"며 현정권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였다.
이번 선거를 "현정권 중간평가"보다 공세수위를 높인 "DJP 공동정권 심판론"
으로 몰아가 수도권 지지를 확산시킨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또 "이 정권은 총선을 앞두고 돈을 끌어모아 선심공약을 남발한
뒤 선거가 끝나면 다시 나몰라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총선 2년후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 이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유일야당인 "한나라당 대안론"
을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홍사덕 선대위원장도 이날 경북 영주(박시균) 안동(권오을) 지구당대회에
참석, "자민련과 민국당은 선거가 끝나는 즉시 민주당과 다시 합칠 것"이라며
총선후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자 대결구도로 정계개편이 이뤄지리라 전망
하는등 "2강대결론"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중간평가는 잘했는지 못했는지 선거로 확인하자는 의미이나 심판은
현정권의 실정을 기본전제로 국민들이 따끔한 맛을 보여주자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이 총선을 이처럼 2강대결 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민국당 출범으로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야권표가 분산되는 것을 막기위한 전략
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은 양자대결구도로 갈 경우 서울 45개 선거구에서 강동갑.을,
송파갑.을, 강남갑.을, 서초갑.을, 금천, 동작갑, 양천을, 강서을, 광진갑,
성동, 마포갑.을, 성북갑.을, 노원갑, 은평을등 20곳 이상에서 당선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민국당으로 표가 분산될 경우 당선자 수가 10여명에 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