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와 휴대폰 신호처리칩 등에 사용되는
비메모리반도체 수입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이 분야에서만 5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8일 지난해 비메모리칩 수출과 수입액은 각각 12억달러와
65억달러라고 발표했다.

98년에 비해 수출은 10억달러 줄어든 반면 수입은 23억달러 가량
늘었다.

이에따라 비메모리칩분야 무역수지 적자액는 52억달러4천만달러로
98년(18억5천만달러)에 비해 33억9천만달러나 증가했다.

산자부는 D램 등 메모리칩 분야에선 99년에 89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합친 99년 전체 반도체 수출과 수입은
각각 2백2억7천만달러와 1백61억3천만달러로로 41억달러 흑자를
냈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과 수입이 각각 56억달러과 70억달러로
1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98년(4억달러)보다 10억달러나 늘었다.

일본 역시 수출 19억달러,수입 35억달러로 16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산자부는 미국 일본과의 적자 확대는 선진국에 비해 비메모리 분야의
기술경쟁력이 떨어지는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