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통해 웹에서 받은 이메일과 게시판 내용을 읽어주고 이메일 전송,
일정관리 등을 해주는 인성인식 사이버비서 서비스가 등장했다.

제나웨이는 8일 웹다이어리 서비스인 텔미텔미(www.telmetellme.com)를
개설, 전화로 웹에있는 내용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인터넷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후 전화 접속을
위한 개인번호를 등록해야 한다.

회원은 전국 어디서나 1588-0852로 전화를 걸면 웹에있는 이메일 주소록
일정표 메모 등을 사이버 비서를 통해 확인할수 있다.

예를들어 수신된 이메일을 확인하려면 전화를 걸어 "이메일"이라고 말하면
사이버 비서가 이메일의 내용을 음성으로 들려준다.

또 받은 이메일에 음성으로 바로 답장을 보낼 수도 있다.

"답장"이라고 말하고 내용을 말하면 음성파일로 전환돼 상대방에게
이메일이 전송된다.

인터넷에 정리해둔 주소록 중에서 특정인의 이름을 불러주면 사이버
비서가 이를 알아듣고 그 사람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가르쳐준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조영환 사장은 "음성인식 사이버비서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자상거래업체에서 콜센터 없이도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다양한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며 "현재 쇼핑몰업체, 여행포털사이트 등과 제휴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