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자본금 6천73억원)이 35%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대우그룹에서 분리된 뒤 첫 증자다.

특히 모그룹 인수설까지 나돌아 증자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자의 목적은 운영자금조달이지만 실제 자금수요는 대우채 환매때문이다.

대우증권 손복조 상무는 "온라인 트레이딩 등 6백억~8백억원의 e비즈니스
투자자금을 마련하고 대우채 환매조치때 은행으로부터 빌린 대출금을 상환
하기 위한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조흥은행등 6개 채권은행(30%지분
소유)과 협의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손 상무는 모그룹 인수설에 대해 "한때 그런 루머가 돌았으나 현 경영진
과의 인수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실권이 발생할 경우 제3자배정을 통한 최대주주의 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제3자 배정은 이사회 의결사항"이라는 원칙만을 강조했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