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은 3월 경기가 2월에 비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업종별 매출액 순위 6백대 기업의 기획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3월의 종합 BSI가
131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종합 BSI 131은 지난 92년 3월 133을 기록한 이후 8년만의 최고치다.

BSI가 131로 나왔다는 것은 3월중에 전월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인이 나빠질 것으로 응답한 기업인보다 평균 31% 많다는 얘기다.

3월 내수 BSI는 141, 수출 BSI가 125 등으로 내수와 수출도 비교적 호황
국면을 맞을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종합 BSI를 보면 <>시멘트 178 <>가죽 및 신발 154 <>비철금속 142
<>전기.전자 139 <>식료 138 <>운송 136 <>유통 133 <>유화 133 <>건설 133
<>고무 133 <>철강 132 <>전산 131 <>섬유 128 <>전력.가스 128 <>자동차
124 등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정유 50 <>광업 80 <>타이어 100 <>조선 100 등은 전망이 밝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