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권거래소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장중한때
종합주가지수 9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이 반도체 관련 종목을 매수해 주후반 주가폭등을
이끌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5일 거래량 이동평균선이 20일 거래량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는 매수신호가 발생했다.

종합주가지수도 894.83을 기록,20일 주가이동평균선(898.58)의 상향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봉차트상 양봉이 나타났고 삼선전환도 역시 양전환으로 바뀌었다.

상승종목수를 하락종목수로 나눈 등락비율(ADR:Advance Decline Ratio)도
78%로 매수신호를 보여준다.

ADR은 특히 바닥권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70%이하일 때 바닥권에서 상승장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역시계곡선은 여전히 매도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과 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에 부딪치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일봉차트상 삼각 수렴형에서 드디어 상향으로 움직임을
전개하면서 전고점을 돌파했다.

그러나 거래량 감소추세 이후 사상최대의 거래량이 나타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는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증권거래소시장보다 높은 위험에 노출됐음을
의미한다.

선물시장에서도 3월물 선물가격의 MACD가 "상승역배열"현상을 보여 지수
보다 기술적지표가 먼저 변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주에는 외국인 매수세의 강도에따라 기술적지표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저평가된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허경량 < 한화증권 투자전략팀 선임연구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