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한나라 이총무발언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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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이부영 총무가 상도동을 방문했던데 대해
김영삼 전 대통령측과 한나라당 지도부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 전 대통령측은 한나라당 지도부의 방문이 "도와달라"는 취지였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 총재측은 "야당분열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어서다.
이부영 총무는 지난 2일밤 문화방송(MBC)의 "정운영의 백분토론회"
프로그램에서 "민국당 사람들이 YS를 부산.경남의 "소지역주의 맹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자신과 이 총재의 상도동 방문이 당을 추스르고
야권의 분열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대해 상도동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3일 "이 총재가
상도동을 찾아와 현 상황을 국난이라면서 도와달라고 했다"며 "다른
사람이 상도동을 찾아오는 것은 "YS의 정치개입"이라고 주장하고 자기들이
온 것은 마치 "당내 무마용"인 것처럼 얘기하는 게 말도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 "이 총무의 발언은 겉다르고 속다른 후안무치한 행동으로 자기들이
필요할 때는 찾아오고 불리하니까 이제와서 매도해도 되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총무는 "토론회에서 민국당 사람들이 YS를 부산.경남의
소지역주의 맹주로 격하시키려는 의도로 상도동을 방문한다면 이를 과감히
뿌리쳐야 하고 야권 분열을 통해 DJ정권을 도와주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상도동측이 "말꼬리잡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
김영삼 전 대통령측과 한나라당 지도부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 전 대통령측은 한나라당 지도부의 방문이 "도와달라"는 취지였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 총재측은 "야당분열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어서다.
이부영 총무는 지난 2일밤 문화방송(MBC)의 "정운영의 백분토론회"
프로그램에서 "민국당 사람들이 YS를 부산.경남의 "소지역주의 맹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자신과 이 총재의 상도동 방문이 당을 추스르고
야권의 분열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대해 상도동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3일 "이 총재가
상도동을 찾아와 현 상황을 국난이라면서 도와달라고 했다"며 "다른
사람이 상도동을 찾아오는 것은 "YS의 정치개입"이라고 주장하고 자기들이
온 것은 마치 "당내 무마용"인 것처럼 얘기하는 게 말도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 "이 총무의 발언은 겉다르고 속다른 후안무치한 행동으로 자기들이
필요할 때는 찾아오고 불리하니까 이제와서 매도해도 되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총무는 "토론회에서 민국당 사람들이 YS를 부산.경남의
소지역주의 맹주로 격하시키려는 의도로 상도동을 방문한다면 이를 과감히
뿌리쳐야 하고 야권 분열을 통해 DJ정권을 도와주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상도동측이 "말꼬리잡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