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수익률이 하락했다.

28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유통수익률은 지난주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연8.90%을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도 지난주말에 비해 0.05%포인트 하락한 연9.90%를
나타냈다.

오전부터 채권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별다른 호재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한 은행등 기관의
매수세가 갑자기 늘어난 때문이라고 채권딜러들은 전했다.

1년짜리 통안채의 경우 연8.28%에 거래됐다.

통안채 2년물은 전날보다 무려 0.08%포인트 하락한 연8.72%에 마감했다.

3년짜리 한전채도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연9.30%를 기록했으며
5년만기 국민주택1종채권 수익률도 지난주말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장기물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기관들의 매수세가 갑자기 몰리면서 예상과 달리
채권수익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의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