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체에서 미디어그룹으로 변신중인 동양제과의 적정주가가 7만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인은 최근 한달동안 동양제과를 줄곧 매집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제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힙입어 4일째
강세행진을 지속하면서 30%가량 올랐다.

외국인은 한달째 하루평균 2만주씩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이날에는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와관련, HSBC증권은 최근 동양제과의 12개월내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정하고 매수추천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1백23% 늘어난 2백41억원을 기록했으며
투니버스(케이블TV채널)를 제외한 전 계열사가 지난해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HSBC증권은 계열사를 통해 진출한 멀티미디어및 영화사업의 성장성을
고려할때 12개월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동양제과의 목표주가를 5만5천원으로
정하고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동양제과의 최근 주가는 음식료업종과 비슷한 주가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미디어및 인터넷사업에 대한 투자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케이블TV인 투니버스(지분율 29%) OCN(67%) 바둑TV(13%) On Game
Net(60%) MediaPlex(50%)등에 대한 투자가치를 고려할 때 5만5천원이
적정주가라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95년 영화사인 유니버셜스튜디오, 98년에 홈쇼핑채널인
홈쇼핑네트워크등을 인수한 주류회사인 씨그램사가 최근 3개월동안 주류업체
의 주가하락세에도 불구하고 23% 상승해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