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 21세기 '팔도 경제기행'] '감천항 수산물류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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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암남동 감천항 동편일대가 국제수산 물류메카로 탈바꿈하고
있다.
10년전만해도 20여 가구가 사는 조그만 어촌마을에 불과했던 감천항일대가
첨단시설을 갖춘 동북아의 수산물교역 중심지로 우뚝 서고있다.
이곳은 전국 수산물의 40%정도를 처리,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수산물 교역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감천항에서는 더이상 어촌마을의 정취를 찾아볼수 없다.
대형 물류창고가 즐비하게 늘어서 첨단 물류시스템으로 승부를 거는
산업현장으로서의 긴장감이 팽팽하다.
감천항이 수산물류기지로 변모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88년부터.
고려수산 정양산업 대한수산이 문을 연데 이어 보광 한일냉장 대화흥산
동양글로발이 들어섰다.
지난해에는 수산물유통가공단지가 완공되면서 동영콜드프라자 보성냉장
수협중앙회 등이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6만1천여평의 이 단지는 원양어선 9척이 동시 접안, 연간 1백5만t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하수종말처리장 등 지원시설이 들어서 수산물 물류단지로서의 틀을 완전히
갖췄다.
이러한 모습을 갖추면서 이곳에서 연간 5천억원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업체들의 입주가 완료되는 2003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입주업체중 가장 빠른 속도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곳은 동영콜드프라자다.
이회사는 바닷가쪽 한켠의 5천여평 대지에 연면적 2만평, 지하1층 지상7층
규모의 동양최대 규모 물류공장을 세웠다.
8만t을 보관할 수 있는 냉동.냉장창고와 가공공장 등을 갖추고 전자동
재고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공 참치횟감의 일본수출이 하루 20t을 넘어서는 등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내 하루 40t의 참치를 일본에 내다 팔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보성냉장도 가공한 오징어포를 일본에 수출, 하루 2~3t을 내보내고 있다.
동남어업도 생선까스를 일본과 미국에 하루 2t이상 수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감천항이 수산단지로 변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곳은 감천항1단계
지역에 들어선 고려수산 정양산업 등 초창기 냉동물류창고들.
1988년초부터 94년까지 조성된 이 지역은 몰려드는 컨테이너와 트럭들로
발디딜틈이 없다.
이 일대가 활기를 띠자 한성기업 유림냉장 등이 최근 관련시설공사에
들어갔고 동양수산 대림산업 등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감천항이 이처럼 수산물류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된 것은 원양수산물의
국내반입이 급증, 수산물 부두부족현상이 극심해지면서 부터다.
감천항은 대형어선이 입출항하는데 적합한 수심 16m이상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공해시설이 전혀 없어 천혜의 물류항으로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더구나 감천항 수산물단지는 경쟁국인 일본보다 보관료와 가공비가
40%이상 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김해공항과 인접한데다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등으로 오가는 해상교통의 중심지여서 육.해상 교통이 모두 편리
해 수산물류기지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정부가 사업비 2천7백31억원 중 70%를 융자해준 것도 큰 힘이 됐다.
감천항 일대에 냉동물류창고들이 잇따라 들어서자 일본 중국 물류창고에
보관하던 수산물업체들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
덕택에 이일대 창고업체들은 요즘 일본업체들과의 상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 입주업체들은 5천여명의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어 고용창출 효과도
높은 편이다.
창고시설들이 속속 들어서자 식당가와 슈퍼 등 부대시설 20여개가 들어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2003년까지 이일대에 공영수산물도매시장과 국제수산물거래소 등이
들어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구청과 공인중계사사무실에는 땅을 사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쏟아져 이 일대는 또한번 격동을 맞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 단지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데는 높은 인건비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일본에 비해서는 인건비가 싼 편이나 동남아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싱가포르
에는 밀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천항은 국내는 물론 외국항을 연결하는 요충지여서
수산전진기지로 급부상 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감천항 수산단지는 부산경제를 회생하는 주역이 되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의 수산메카로 급부상 할 것입니다"
원양어업개발 배정호 상무는 이것이 단지 꿈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
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l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
있다.
10년전만해도 20여 가구가 사는 조그만 어촌마을에 불과했던 감천항일대가
첨단시설을 갖춘 동북아의 수산물교역 중심지로 우뚝 서고있다.
이곳은 전국 수산물의 40%정도를 처리,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수산물 교역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감천항에서는 더이상 어촌마을의 정취를 찾아볼수 없다.
대형 물류창고가 즐비하게 늘어서 첨단 물류시스템으로 승부를 거는
산업현장으로서의 긴장감이 팽팽하다.
감천항이 수산물류기지로 변모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88년부터.
고려수산 정양산업 대한수산이 문을 연데 이어 보광 한일냉장 대화흥산
동양글로발이 들어섰다.
지난해에는 수산물유통가공단지가 완공되면서 동영콜드프라자 보성냉장
수협중앙회 등이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6만1천여평의 이 단지는 원양어선 9척이 동시 접안, 연간 1백5만t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하수종말처리장 등 지원시설이 들어서 수산물 물류단지로서의 틀을 완전히
갖췄다.
이러한 모습을 갖추면서 이곳에서 연간 5천억원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업체들의 입주가 완료되는 2003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입주업체중 가장 빠른 속도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곳은 동영콜드프라자다.
이회사는 바닷가쪽 한켠의 5천여평 대지에 연면적 2만평, 지하1층 지상7층
규모의 동양최대 규모 물류공장을 세웠다.
8만t을 보관할 수 있는 냉동.냉장창고와 가공공장 등을 갖추고 전자동
재고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공 참치횟감의 일본수출이 하루 20t을 넘어서는 등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내 하루 40t의 참치를 일본에 내다 팔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보성냉장도 가공한 오징어포를 일본에 수출, 하루 2~3t을 내보내고 있다.
동남어업도 생선까스를 일본과 미국에 하루 2t이상 수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감천항이 수산단지로 변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곳은 감천항1단계
지역에 들어선 고려수산 정양산업 등 초창기 냉동물류창고들.
1988년초부터 94년까지 조성된 이 지역은 몰려드는 컨테이너와 트럭들로
발디딜틈이 없다.
이 일대가 활기를 띠자 한성기업 유림냉장 등이 최근 관련시설공사에
들어갔고 동양수산 대림산업 등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감천항이 이처럼 수산물류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된 것은 원양수산물의
국내반입이 급증, 수산물 부두부족현상이 극심해지면서 부터다.
감천항은 대형어선이 입출항하는데 적합한 수심 16m이상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공해시설이 전혀 없어 천혜의 물류항으로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더구나 감천항 수산물단지는 경쟁국인 일본보다 보관료와 가공비가
40%이상 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김해공항과 인접한데다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등으로 오가는 해상교통의 중심지여서 육.해상 교통이 모두 편리
해 수산물류기지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정부가 사업비 2천7백31억원 중 70%를 융자해준 것도 큰 힘이 됐다.
감천항 일대에 냉동물류창고들이 잇따라 들어서자 일본 중국 물류창고에
보관하던 수산물업체들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
덕택에 이일대 창고업체들은 요즘 일본업체들과의 상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 입주업체들은 5천여명의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어 고용창출 효과도
높은 편이다.
창고시설들이 속속 들어서자 식당가와 슈퍼 등 부대시설 20여개가 들어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2003년까지 이일대에 공영수산물도매시장과 국제수산물거래소 등이
들어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구청과 공인중계사사무실에는 땅을 사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쏟아져 이 일대는 또한번 격동을 맞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 단지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데는 높은 인건비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일본에 비해서는 인건비가 싼 편이나 동남아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싱가포르
에는 밀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천항은 국내는 물론 외국항을 연결하는 요충지여서
수산전진기지로 급부상 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감천항 수산단지는 부산경제를 회생하는 주역이 되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의 수산메카로 급부상 할 것입니다"
원양어업개발 배정호 상무는 이것이 단지 꿈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
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l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