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인수한 한국생명이 조선생명을 흡수합병해 다음달부터 현대생명
으로 재출범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한국생명이 부실생보사인 조선생명을 1대 0.5의
비율로 합병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합병뒤 현대생명은 자본금 1천2백66억원, 자산 1조5천6백억원으로 생보업계
10위권이 된다.

현대그룹은 현대생명의 자산부족액(자산-부채) 5천4백억원을 2002년 9월
까지 단계적인 증자로 메우고 생보업계 5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금감위는 현대가 부실생보사를 인수함에 따라 증자완료 때까지 적기시정조치
(지급여력확보기준)를 유예해 주기로 했다.

< 오형규 기자 o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