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부천 열병합발전소 재입찰에 SK(주) 미국의 AES 등 국내외 12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다.

24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한전에 입찰비밀준수
협약서를 제출한 기업은 국내 4개사와 외국회사 8개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LG칼텍스정유와 SK 삼천리 대성산업(서울도시가스 대구도시가스
컨소시엄) 등 4개회사다.

미국에서는 NRG AES 엘파소인터내셔널 텍사코파워 등 4개 발전사업자가
참여했다.

일본의 오사카가스,독일의 RWE,영국의 파워젠 벨기에의 트랙터블
등 전력및 가스회사도 비밀준수협약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입찰에 참여했던 엔론과 브리티시가스 등은 재입찰을 포기했다.

반면에 오사카가스와 NRG,엘파소 등 3개사가 새로 입찰의사를 밝혔다.

한전은 24일까지 적격여부를 심사한뒤 29일께에 적격업체에 입찰안내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지난번 입찰에서는 입찰참여업체들이 제시한 응찰가격이 낙찰예정가에
못미쳐 유찰됐었다.

이에따라 산자부는 일부 업체들이 제기한 안양 부천 발전소 분리매각과
한전에 대한 유휴설비매입의무부과 등 입찰조건완화 요구를 수용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입찰에선 비밀협약서를 제출한 업체가 6개에
그쳤던데 비하면 안양 부천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