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자는 아이디어 깨우기'' - 잭 포스터 저서 ]

속도가 날로 중요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광속으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기업들은 인센티브제 분사경영 그리고 인터넷
환경의 조성 등과 같은 움직임에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이러한 움직임은 궁극적으로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하는가.

결국 어떻게 하면 조직의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조직이 이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을까에 모아진다고 할 수 있다.

디지털혁명은 아이디어 만들기의 중요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이 책(잠자는 아이디어 깨우기, 해냄, 1999)을 저술한 잭 포스터는 미국
광고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명성을 쌓아온 사람이다.

그는 이 책에서 40여년간 카피라이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두려움과 어려움을 떨쳐버리고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은 누구든지 훌륭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아이디어 만들기의 달인은 타고난 사람이라기 보다는 후천적인 습관의 산물
임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아이디어란 도대체 무엇인가.

"아이디어란 누군가가 그것에 대해 설명해 주면 내가 그걸 왜 진작 생각
하지 못했나 하고 의아해할 만큼 너무도 명백한 어떤 것을 말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미 알고 있는 두 개 이상의 아이디어를 연상하거나 결합하여 이전에는
몰랐던 것들 사이의 관계를 찾아내 새롭게 병치해 보는 것이다"

2장부터 9장까지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쉬운 사례들
과 함께 잘 소개되어 있다.

우선 일을 즐겨라. 아이디어 뭉치가 돼라. 마음속에 목표를 정하라.
어린아이가 돼라. 정보를 더 많이 얻어라. 배짱을 가져라. 사고 방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라. 그리고 어떻게 결합할지를 배워라.

이같은 단계 하나 하나가 실생활에 체화되도록 해야 한다.

그냥 읽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언제 어디서나 아이디어 만들기가 생활화되기 위해선 어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다.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난제를 극복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앞의 주장들이 하나의 원리라고 하면 응용단계에서 당면하게
되는 몇가지 과제를 명확히 알고 대응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10장부터 14장까지 소개된 내용에는 문제를 정의하라. 정보를 수집하라.
아이디어를 찾아가라. 모든 것을 잊어버려라.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분주할 일상속에서도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낼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
되는 길을 찾는데 이 책이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바쁜 사람들이 더 많은 일을 해내고 늘 다른 일도 잘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은 의미 있는 일들에만 초점을 맞추어 노력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작업이 어떤 깊은 곳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방법도 터득하고 있다"

공병호 < 자유기업원 원장 www.gong.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