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탐방] '평화은행'..올해 흑자전환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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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은행의 올해 목표는 4년만에 흑자를 내는 것이다.
제 2차 금융권 구조조정이 언제 어떤 형태로 몰아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흑자기조가 정착되면 합병설이나 퇴출설 등 증시에 떠도는 루머도 완전히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평화은행은 보고 있다.
또 1천원대로 바닥을 헤매고 있는 이 은행 주가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평화은행은 작년에 흑자기조를 "아깝게" 놓쳤다.
작년 상반기에만해도 1천4백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미국계 투자회사인 론스타에 비대우 무수익여신 4천6백억원어치를 매각한
것도 흑자기조를 다지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하반기들어 대우채가 평화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대우관련 무수익여신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쌓느라 상반기에 벌어놓은
순이익을 대부분 까먹었다.
게다가 작년말부터 강화된 자산건전성 기준이 적용돼 대손충당금 규모가
늘어났다.
결산결과 2백99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 1998사업연도의 적자규모(4천2백85억원)에 비하면 그렇게 나쁜 결과도
아니지만 3년연속 적자기조가 이어진 것이었다.
김경우 평화은행장은 그러나 "작년에 대부분의 부실요인을 털어내면서
내실을 갖췄기 때문에 올해는 틀림없이 흑자전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평화은행은 이를 위해 근로자 중심은행이라는 특성을 살리면서도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확대와 각종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정보통신부 지방은행 한국통신 등을 비롯해 90여개의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2천8백50여개 우체국과 7백50여개의 지방은행 점포를
평화은행의 점포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김 행장은 강조했다.
점포수가 87개밖에 안되는 후발 시중은행의 약점을 어느정도 보완한 셈이다.
김 행장은 "올해 영업이익 1천억원 이상에 당기순이익 5백억원 이상을
목표로 세워놓았다"고 말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
제 2차 금융권 구조조정이 언제 어떤 형태로 몰아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흑자기조가 정착되면 합병설이나 퇴출설 등 증시에 떠도는 루머도 완전히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평화은행은 보고 있다.
또 1천원대로 바닥을 헤매고 있는 이 은행 주가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평화은행은 작년에 흑자기조를 "아깝게" 놓쳤다.
작년 상반기에만해도 1천4백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미국계 투자회사인 론스타에 비대우 무수익여신 4천6백억원어치를 매각한
것도 흑자기조를 다지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하반기들어 대우채가 평화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대우관련 무수익여신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쌓느라 상반기에 벌어놓은
순이익을 대부분 까먹었다.
게다가 작년말부터 강화된 자산건전성 기준이 적용돼 대손충당금 규모가
늘어났다.
결산결과 2백99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 1998사업연도의 적자규모(4천2백85억원)에 비하면 그렇게 나쁜 결과도
아니지만 3년연속 적자기조가 이어진 것이었다.
김경우 평화은행장은 그러나 "작년에 대부분의 부실요인을 털어내면서
내실을 갖췄기 때문에 올해는 틀림없이 흑자전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평화은행은 이를 위해 근로자 중심은행이라는 특성을 살리면서도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확대와 각종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정보통신부 지방은행 한국통신 등을 비롯해 90여개의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2천8백50여개 우체국과 7백50여개의 지방은행 점포를
평화은행의 점포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김 행장은 강조했다.
점포수가 87개밖에 안되는 후발 시중은행의 약점을 어느정도 보완한 셈이다.
김 행장은 "올해 영업이익 1천억원 이상에 당기순이익 5백억원 이상을
목표로 세워놓았다"고 말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