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와 평화은행이 금융분야의 전산 아웃소싱과 인터넷을 통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삼성SDS는 21일 평화은행과 함께 자본금 10억원을 투자해 네스비텍(가칭)을
3월초에 설립키로했다고 밝혔다.

은행과 SI업체가 은행의 전산관리를 위해 공동으로 합작기업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은행권 전산 관리는 은행이 자회사를 만들거나 SI전문업체에
맡기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관행이었다.

네스비텍은 우선 평화은행의 전산 관리를 맡게 되며 앞으로 다른 은행을
대상으로 전산 아웃소싱 업무를 수주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초기 자본금은 10억원이며 평화은행이 51%, 삼성SDS가 49%의
지분을 갖게 된다.

초대 사장에는 삼성SDS의 조두현 상무가 내정됐다.

삼성SDS관계자는 "삼성SDS와 평화은행은 네스비텍을 장기적으로
금융포털사이트, 콜센터, 인터넷 뱅킹 등을 운용하는 e-비즈니스
전문회사로 키울 방침"이라며 "우선 인터넷 뱅킹사업을 추진해 단기간내에
코스닥에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