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햇동안 우리 기업들이 기술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기술료 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1일 99년중 10만달러 이상의 기술수출건을 대상
으로 기술료 수입을 조사한 결과 총수입액은 1억9천4백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98년의 1억4천1백만달러보다 36.8%가 늘어난 것이다.

국내 기술을 수입한 국가를 보면 중국이 9천6백6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이 4천20만달러, 미국이 1천7백20만달러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분야가 1억2천2백만20만달러로 98년에 비해 2배이상
증가했고 기계분야 3천7백70만달러, 제약분야 1천3백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삼성SDI는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컬러브라운관및 전자총제조기술을
수출해 단일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7천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삼성전기와 대우자동차도 각각 1천9백만달러, 9백만달러의 수입액을 기록
했다.

산기협 관계자는 "전기.전자 등 첨단업종이 기술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기술수출 형태도 현지공장이나 합작투자에 의한
간접적인 수출에서 순수기술 수출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