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21일부터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대폭 인상한다.

농협계좌간 자금이체를 할 경우 금액별로 수수료가 1백~7백원 오른다.

종전엔 같은 지역(당지)내에서 송금할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영업시간외에 계좌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1백원을 내야 한다.

다른 지역(타지)으로 돈을 보낼 경우 10만원 이하는 2백원, 1백만원 이하는
3백원, 3백만원 이하는 4백원, 7백만원 이하는 5백원, 1천만원 미만은 7백원
이 각각 오른다.

영업시간중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8백만원을 송금할 경우 종전엔 1천3백원
을 내야 했으나 앞으로는 2천원을 내야 한다.

돈을 찾을때 내는 수수료도 오른다.

영업시간 외에 현금인출을 할 경우 농협이나 다른 은행 카드 이용수수료
모두 2백~3백원 오른다.

한편 자동화기기이용에 적용되는 "영업시간내" 기준이 오전9시~오후6시30분
에서 오전9시~오후5시로 1시간30분 축소된다.

일요일과 공휴일의 3백65코너 가동시간은 영업시간외 수수료를 적용한다.

농협 관계자는 "수익증대를 위해 수수료를 인상했다"며 "다른 은행 수수료
와 비교하면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