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3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국채가 거래된다.

증권거래소는 16일 증권, 은행 등 63개 금융기관으로 이뤄진 국채딜러들
에게 인터넷 접속을 위한 준비사항을 통지했으며 시험운영을 거쳐 4월3일부터
본격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채가 인터넷으로 거래되는 것은 미국의 켄터국채거래소에 이어 두번째다.

거래소는 이달말까지 국채딜러용 단말기의 호가처리화면에 관한 소프트웨어
를 배포하고 다음달 13일부터 2차례에 걸쳐 시험가동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국채 딜러별 인터넷 거래를 담당할 거래원수를 3명이내, 매매관리
및 결제관리 등을 위한 관리자는 2명이내 등 총 5명이내만 시스템에 접근
하도록 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용회선이 아닌 인터넷을 이용하는 만큼 시장참가자
증가시 효과적 대응이 가능해지는 등 편의성이 대폭 신장될 것"이라며 "특히
외국소재 금융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채는 올들어 하루 1천억원정도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