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교육부장관은 16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올
가을 쯤 지방교육자치에 관해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정권 교체와 함께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논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면서 "올 가을께 교육감선출 방식과 교육위원회의 위상
정립 등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경기지역의 교육대학 설립문제에 대해 "5년 뒤엔 교원수급
양상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교원부족 사태를 문제삼아
손쉽게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면서 "국가적 낭비가 없도록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교원정년 단축에 따른 부작용과 관련,"국회에서 통과된
국가결정 사항"이라고 지적하고 "개인적인 의견을 갖고 있지만 말을
삼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