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계열의 <>대우자동차 승용.상용부문 <>쌍용자동차 <>대우자동차판매
<>대우통신(보령공장) <>대우캐피탈등 대우계열 5개사가 패키지딜 형태로
한꺼번에 국제경쟁입찰에 부쳐진다.

대우계열 구조조정협의회(의장 오호근)13일 올상반기중 이들 회사를
동시에 매각키로 하고 금주중 국내외 업체에 입찰제안서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희망업체는 매각 대상업체들을 선별적으로 또는 통째로 사들일
수 있게 된다.

입찰에 부쳐지는 5개사의 자산규모는 30조원 이상으로 국내입찰사상
최대규모다.

대우차 입찰사무국 관계자는 "그동안 대우계열사 주채권은행들이 따로
매각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최근 각 은행들이 동시입찰에 대한 동의서를 보내
왔다"고 밝혔다.

구조조정협의회가 입찰제안서를 보낼 해내외자동차회사는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피아트 폴크스바겐 현대 등 국내외 5-6개사로
압축됐다.

삼성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대한 발송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협의회는 오는 4월까지 국내외업체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접수받는대로
매각대상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입찰대상에 포함된 업체중 가장 주목되는 대우차 상용부문은
그동안 프랑스 르노사와 매각협상이 많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르노의 입찰참여여부가 관심을 끌고있다.

레간자 누비라등에 트랜스미션을 공급하는 대우통신 보령공장(구
대우정밀)도 대우자동차와의 협력관계때문에 뒤늦게 포함됐다.

대우자판과 대우캐피탈도 업무성격상 대우자동차와의 패키지딜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됐다.

다만 쌍용차의 경우 대우차와의 패키지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쌍용차만 인수하겠다는 업체들이 나올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조일훈 기자 ji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