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충남지역본부는 대전시 중구 안영동에 대규모 농산물 물류센터를
세우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총사업비 4백24억원을 들여 1만2천6백35평의 부지에 건평
5천3백27평 규모로 건립한다.

오는15일 착공,2001년 8월말 개장된다.

이 사업에는 농림부가 총사업비의 50%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농협중앙회
(51%)와 대전시(49%)가 공동출자하게 된다.

물류센터는 별도법인인 대전농산물물류센터가 운영하게 된다.

대전농산물물류센터가 가동되면 현재 6~7단계에 이르는 농산물 유통단계가
3~4단계로 축소돼 생산자에게는 높은 출하가격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대전농산물 물류센터는 금산 논산 공주 청주 영동 등 주변도시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여서 중부권 중심의 물류센터 기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 관계자는 "물류센터는 농산물 처리를 기계화 자동화시켜 물류비용을
절감시키고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