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등 공기업은 내년까지 각종 자재의 절반이상을 전자입찰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

정부 건설분야 EDI(전자문서교환) 시스템 구축도 2005년에서 2002년으로
앞당겨 마무리되는 등 공공분야에 전자상거래 도입이 본격화된다.

정부 관계자는 공공부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조달청은 내년중 정부 조달문서의 전자처리 비율을 8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내년까지 전자조달 참여기관을 2만6천여개 정부기관으로 확대해 정부
조달체계를 전면 전산화하기로 했다.

여기엔 정보화촉진기금 60억원과 조달청 자체예산 5억원 등 올해 65억원을
포함, 내년까지 모두 1백억원이 투입된다.

건교부는 입찰계약 등 조달 EDI(전자문서교환) 시스템 구축시기를 3년
앞당기기로 했다.

이어 오는 2005년까지 건설 CALS(생산조달운영 정보시스템)를 구축해
2006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05년까지 모두 3백94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국방부도 국방분야 CALS 구축 사업기간을 당초 9년(1996~2005)에서 6년
(1996~2002)으로 3년 단축해 오는 2003년부터 가동에 나서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내년까지 주요 공기업의 전자조달 비율을 50% 수준으로
높이는 등 전자상거래를 공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중 26개 공기업에 대한 전자조달 실태조사를 거쳐
"공기업 전자조달 추진 3개년 기본계획"을 세운다는 복안이다.

예산처도 전자조달 도입실적을 포함한 정보화 추진실적을 공기업 경영평가
에 반영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정부 조달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오는
2003년엔 <>건설분야 10조3천억원 <>국방분야 5조원 <>정부조달분야 5천억원
등 연간 15조8천억원에 달하는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