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시장에서 단기물위주로 거래가 왕성해지면서 금리선물가격도 상승세를
탔다.

장.단기 금리선물인 국채선물과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선물가격이 모두
전날에 비해 0.10포인트 이상 올랐다.

원화수요가 늘어나면서 미국달러선물가격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11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12포인트 오른 96.55로 장을 마감했다.

투신사를 중심으로 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에 대한 기대감에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미결제약정수량이 줄어드는 등 시장에 대한 관망세력도 늘어나는
추세였다.

선물관계자들은 다음주 월요일로 예정된 1조~1조5천억원 가량의 국고채
입찰이 향후 장세를 예측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량은 전날의 절반수준인 2천1백83계약을 기록했다.

CD금리선물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17포인트 오른 92.57을 나타냈다.

오랜만에 거래가 소강상태를 벗어났다.

이날 거래량은 83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2월들어 거래된 총 계약건수보다 많은 수치다.

미국달러선물은 약세를 보였다.

정책적 매수세가 개입했음에도 주식관련 외국인 매수열기가 식지 않아
선물가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