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은평.서대문병원 등 시립병원들이 현대적 시설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오는 2003년까지 이들 3개병원을 증.개축, 시설을 현대화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따라 정신질환 전문병원인 은평병원이 내년 8월까지 정신질환자용 병상
2백개 외에 일반환자용 병상 1백개를 추가 확보,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진료센터로 바뀐다.

또 일반종합병원인 동부병원의 경우 내년 12월까지 행려환자용 병상을 추가
설치, 행려환자 전문진료기능을 맡게 된다.

결핵환자와 제1종 전염병 전문병원인 서대문병원도 2003년까지 노인전문병동
과 치매병동을 확보, 노인전문진료를 수행하게 된다.

시는 이들 병원의 시설 현대화 추진일정에 맞춰 1백21억4천7백여만원의
예산으로 최신형 의료장비를 보강하고 시립병원간 전산 네트워크도 구축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립병원의 경영합리화와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아동.서대문병원장에 이어 이달초 동부.은평병원장에 민간인 전문의를
각각 임용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