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건설공사에 외자재를 납품했던 삼성,LG등 건설사들이
환율변동에 다른 물가변동을 이유로 대한상사중재원에 최근 계약금액
증액 중재를 신청했다.

중재 금액은 역무 자동화설비를 납품했던 대우전자가 49억9천6백만원의
납품대금을 추가 지급해 달라고 신청한 것을 비롯,삼성전자 54억8천만원
(통신 및 신호설비),LG산전 36억6천만원(변전설비),대우중공업
1백84억7천만원(전동차)등 모두 3백68억1천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업체들은 지난 96년 2월 인천지하철측과 외자재 구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환율이 달러당 7백79.4원이었으나 납품한 98년 10월-99년8월
사이에는 환율이 58.3%가 급등해 큰 손해를 입었다며 납품대금 증액요청
이유를 밝혔다.

인천=김희영기자 songk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