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서비스 및 농업분야 무역자유화 협상을 수주 내로
재개키로 했다고 마이크 무어 WTO 사무총장이 7일 밝혔다.

WTO는 이날 1백35개 회원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서비스
분야 협상을 2월 마지막주, 농업분야 협상은 3월20일 각각 시작하기로 결정
했다.

무어 총장은 올들어 처음 열린 전체회의가 끝난뒤 "오늘 회의는 매우
건설적이고 유익했다"면서 "회원국은 농업 및 서비스분야 협상재개를 아주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WTO 회원국들은 이미 지난 94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타결때 농업 및
서비스분야 협상을 올해에 열기로 합의했었다.

지난해말 미국 시애틀에서 열렸던 WTO 각료회의가 결렬된 것은 농업보조금
삭감문제 등에 대한 이해 당사국간 의견차이와 서비스 농산물 이외의 분야를
협상의제로 다룰 것인가에 대한 각국간 견해차이 때문이었다.

무어 총장은 농업 및 서비스 분야의 협상이 진행되면 다른 분야의 논의도
진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선태 기자 orc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