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정보통신주가 코스닥의 반등을 이끌며 시장주도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하락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저가매수세가 이들 종목에 급속히 유입
되고 있다.

인터넷.정보통신주중에는 최근 6일(거래일 기준)동안 주가가 50% 이상
급등한 종목도 수두룩하다.

특히 일부종목의 경우 전고점에 육박하기도 했다.

대우증권의 이영목 과장은 "코스닥시장의 반등이 계속될 경우 인터넷.
정보통신주중 우량종목들의 상당수가 전고점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이 7일 내놓은 "최근 6일간 주가상승률 상위종목"에
따르면 유동성이 있는 종목(하루거래량 2만주 이상)중 30여개 종목이 이
기간동안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인터넷.정보통신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터넷관련 업체인 버추얼텍은 2만8천8백50원에서 5만6천7백원으로 96.5%나
급등했다.

이동통신용 단말기제작업체인 스탠더드텔레콤은 5천2백30원에서 1만2백50원
으로 95.9% 상승했으며 디지탈임택트도 4천4백60원으로 90% 가까이 올랐다.

삼미정보통신 대신정보통신 삼보정보통신 한글과컴퓨터 다우데이타 씨엔아이
로커스 메디다스 아이앤티 디지틀조선 등도 70~80% 올랐다.

현대디지탈테크와 제이스텍은 팔자물량이 별로 없어 거래량 부족으로 순위
에는 들지 못했지만 상승률이 80~90%에 달했다.

인터넷.정보통신주가 코스닥시장 주도주로 다시 부상하고 있는데는 외국인들
의 매수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17일이후 최근까지의 "순매수상위 15위" 종목을 살펴보면 반도체장비
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종목이 인터넷.정보통신주다.

외국인 순매수 1위는 로커스로 순매수금액이 7백15억원에 달했다.

새롬기술(4백64억원), 한솔피씨에스(4백12억원), 드림라인(4백8억원),
한글과컴퓨터(3백62억원) 등은 2~5위를 차지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