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짧은 바지의 컨설턴트 '최영상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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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상 사장 약력 ]
<> 1959년 경남 마산출생
<>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 안건회계법인서 7년간 경영컨설팅 업무
<> CSG 대표이사
<> PwC컨설팅코리아 대표이사
------------------------------------------------------------------------
"짧은 바지의 컨설턴트"
세계적인 컨설팅그룹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한국현지법인
PwC컨설팅코리아의 CEO(최고경영자) 최영상(41) 사장.
그의 바지는 항상 복사뼈 부분까지 올라와 있다.
급변하는 환경보다 한발짝 앞서 나가려면 재빨리 몸을 놀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긴 바짓단으로 바닥을 쓸며 휘적거리고 다닐 여유가 없다는 뜻이다.
그는 "컨설턴트란 자신의 몸과 마음에 이끼가 낄 여유없이 몸을 굴리고
돌아다녀야만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가 컨설팅업무와 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81년부터.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자마자 안건회계법인에 입사해 7년간 회계감사
세무 경영컨설팅 업무를 담당했다.
컨설팅에 "재미"를 붙인 그는 88년 안건에서 독립해 컨설팅회사인 CSG를
차렸다.
창의성을 발휘하기 힘든 회계 일과 달리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한 컨설팅에
매력을 느꼈다는 게 회사를 세운 배경이다.
CSG에선 주로 기업경영과 SI(시스템통합)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SI컨설팅은 국내 최초라고 자부한다.
"컨설팅은 가치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가치를 창조하려면 외부적인
틀만 손질해서는 안되지요. 전체적인 시스템이 변해야 합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었더라도 시스템이 받쳐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으니까요. 단순히 프로세스만 개선해 디자인하는 것은 제대로 된 컨설팅이
아닙니다"
90년대 초 한국엔 개념조차 생소했던 ERP(전사적 자원관리)의 중요성을
목놓아 외쳤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금은 어느 정도 우리 귀에 익은 오라클 SAP QAD 등의 ERP시스템을 한국에
도입한 주역도 바로 최 사장이다.
업계에선 ERP전도사로 통할 정도.
그는 지난 97년 PwC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PwC컨설팅코리아의 지휘를 맡고
있다.
전세계 PwC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회사를 성공적으로 경영해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PwC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영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그는 최근 "항상 남보다
앞서가야 한다"는 평소의 소신에 맞게 컨설팅의 방향을 "ERP"에서
"e비즈니스"로 새로이 설정했다.
"현대 사회는 인터넷 비즈니스로 인해 새롭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신생기업
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기업간 합종연횡이 끊이지 않고 있지요. 이런 때일수록
인터넷 솔루션, 공격적인 투자와 합작이 필요합니다. 인터넷 사업의 본질을
꿰뚫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힐튼호텔에서 빌 바티노,
앤디 짐머만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e비즈니스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국내에서 인터넷 비즈니스에 관한 대대적인 행사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그는 "컨설팅이란 고객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번 모임이 21세기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방실 기자 smil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
<> 1959년 경남 마산출생
<>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 안건회계법인서 7년간 경영컨설팅 업무
<> CSG 대표이사
<> PwC컨설팅코리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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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바지의 컨설턴트"
세계적인 컨설팅그룹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한국현지법인
PwC컨설팅코리아의 CEO(최고경영자) 최영상(41) 사장.
그의 바지는 항상 복사뼈 부분까지 올라와 있다.
급변하는 환경보다 한발짝 앞서 나가려면 재빨리 몸을 놀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긴 바짓단으로 바닥을 쓸며 휘적거리고 다닐 여유가 없다는 뜻이다.
그는 "컨설턴트란 자신의 몸과 마음에 이끼가 낄 여유없이 몸을 굴리고
돌아다녀야만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가 컨설팅업무와 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81년부터.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자마자 안건회계법인에 입사해 7년간 회계감사
세무 경영컨설팅 업무를 담당했다.
컨설팅에 "재미"를 붙인 그는 88년 안건에서 독립해 컨설팅회사인 CSG를
차렸다.
창의성을 발휘하기 힘든 회계 일과 달리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한 컨설팅에
매력을 느꼈다는 게 회사를 세운 배경이다.
CSG에선 주로 기업경영과 SI(시스템통합)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SI컨설팅은 국내 최초라고 자부한다.
"컨설팅은 가치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가치를 창조하려면 외부적인
틀만 손질해서는 안되지요. 전체적인 시스템이 변해야 합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었더라도 시스템이 받쳐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으니까요. 단순히 프로세스만 개선해 디자인하는 것은 제대로 된 컨설팅이
아닙니다"
90년대 초 한국엔 개념조차 생소했던 ERP(전사적 자원관리)의 중요성을
목놓아 외쳤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금은 어느 정도 우리 귀에 익은 오라클 SAP QAD 등의 ERP시스템을 한국에
도입한 주역도 바로 최 사장이다.
업계에선 ERP전도사로 통할 정도.
그는 지난 97년 PwC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PwC컨설팅코리아의 지휘를 맡고
있다.
전세계 PwC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회사를 성공적으로 경영해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PwC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영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그는 최근 "항상 남보다
앞서가야 한다"는 평소의 소신에 맞게 컨설팅의 방향을 "ERP"에서
"e비즈니스"로 새로이 설정했다.
"현대 사회는 인터넷 비즈니스로 인해 새롭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신생기업
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기업간 합종연횡이 끊이지 않고 있지요. 이런 때일수록
인터넷 솔루션, 공격적인 투자와 합작이 필요합니다. 인터넷 사업의 본질을
꿰뚫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힐튼호텔에서 빌 바티노,
앤디 짐머만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e비즈니스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국내에서 인터넷 비즈니스에 관한 대대적인 행사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그는 "컨설팅이란 고객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번 모임이 21세기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방실 기자 smil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