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벤처] (특파원 코너) 유통제국 꿈꾸는 세븐일레븐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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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재팬은 일본 편의점업계의 간판이다.
점포수가 8천개에 이른다.
일본 전체의 20%선을 차지하고 있다.
점포당 하루평균 판매액은 70만엔선.
업계 2위에 비해 20만엔이나 많다.
2000년 2월 결산기에는 매출 3천3백억엔에 1천3백90억엔의 경상이익을 낼
전망이다.
이익률이 무려 42%나 된다.
주식싯가총액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9조7천억엔.
일본의 상장기업 가운데 NTT도코모 NTT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네번째다.
세계적 전자업체인 소니와 ''떠오르는 별''로 통하는 한국계 손정의 사장의
소프트뱅크보다 앞서 있다.
이같은 유통거인 세븐일레븐재팬이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통해 유통제국의
건설에 나섰다.
소니 NEC 노무라종합연구소 미쓰이물산 JTB(일본교통공사) 소니마케팅
기노트롭(시스템개발회사) 등 7개의 다른 업종회사와 합작으로 전자상거래
회사인 "세븐드림도트컴"을 이달에 설립한다.
세븐드림의 자본금은 50억엔.
이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51%를 출자, 경영권을 맡는다.
세븐드림은 가정의 PC나 세븐일레븐의 정보단말기로부터 상품과 서비스의
주문을 받은 다음 세븐일레븐점포에서 이를 결제, 구입한다.
일본에서 서로 다른 분야의 간판 회사들이 전자상거래회사를 합작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븐드림은 상품판매 서비스 등을 위한 홈페이지를 오는 6월 개설한다.
10월부터 항공권 흥행티켓판매 음악통신배급 등에 필요한 멀티미디어
단말기를 설치한다.
여행 디지털사진 상품판매 서적과 자동차관련 서비스 등 8가지 콘텐츠(정보
내용)를 1차로 서비스한다.
2차로 참가기업을 추가로 모집, 상품구색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븐드림은 2001년 1천5백억엔, 2003년에는 전체 전자상거래시장의 10%인
3천억엔의 매출(취급액)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4백억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버추얼(가상)과 리얼(현실)을 융합, 일본형 전자상거래의 모델을 확립
하겠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의 전자상거래 참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인터넷 서적판매에 뛰어들었다.
인터넷으로 1백40만점의 서적을 판매하는 "e-쇼핑북스"가 바로 그것이다.
소비자는 야후 화면상에서 원하는 책을 고른다.
서적관련 데이터는 출판판매업체인 도한에서 제공된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책을 세븐일레븐점포나 다큐빈으로 받는다.
대금은 세븐일레븐에서 직접 지불하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세븐일레븐재팬은 "한우물 파기"로 성공한 회사다.
계열사 등 관련회사를 설립하지 않았다.
직영점도 최소화했다.
8천개 점포 가운데 직영점은 1백개에 불과하다.
물류센터 도시락공장 컴퓨터시스템까지도 다른 회사에 맡겼다.
다른 회사에는 1%도 출자하지 않았다.
세븐일레븐은 상식을 깨뜨리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개발, 구축해 왔다.
1974년 5월 프랜차이즈로 도쿄시내에 1호점을 냈다.
82년 10월에는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을 도입했다.
87년 3월에는 공동배송 3편제를 들여왔다.
이어 10월에는 도쿄전력의 요금수납 업무를 맡았다.
3천개 아이템의 단품관리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문화를 뿌리내리게 한 주인공은 스즈키 도시후미(68) 회장.
그는 모회사인 종합유통업체 이토요카도 임원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1973년
세븐일레븐 설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78년 사장에 오른 다음 92년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토요카도의 사장까지 맡았다.
종전의 스타일을 뒤바꾼게 바로 e-쇼핑북스의 설립이다.
스즈키 회장은 이 회사에 30%를 출자,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는 서비스관련 부문의 매출증가에 따른 것.
도쿄전력 등의 공공요금수납 대행업무가 해마다 40% 가까이 증가, 99년 3월
결산때는 6천억엔에 이르렀다.
사업중심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음을 간파한 것이다.
인터넷비즈니스의 확산도 또 다른 요인의 하나다.
그는 인터넷 확산에 대비, 서적 등의 전자상거래에 뛰어들었다.
스즈키 회장이 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이토요카도는 은행업에도 진출한다.
세븐일레븐의 점포망을 은행업무의 본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이 인터넷사업 등으로 유통제국건설의 꿈을 키워 가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
점포수가 8천개에 이른다.
일본 전체의 20%선을 차지하고 있다.
점포당 하루평균 판매액은 70만엔선.
업계 2위에 비해 20만엔이나 많다.
2000년 2월 결산기에는 매출 3천3백억엔에 1천3백90억엔의 경상이익을 낼
전망이다.
이익률이 무려 42%나 된다.
주식싯가총액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9조7천억엔.
일본의 상장기업 가운데 NTT도코모 NTT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네번째다.
세계적 전자업체인 소니와 ''떠오르는 별''로 통하는 한국계 손정의 사장의
소프트뱅크보다 앞서 있다.
이같은 유통거인 세븐일레븐재팬이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통해 유통제국의
건설에 나섰다.
소니 NEC 노무라종합연구소 미쓰이물산 JTB(일본교통공사) 소니마케팅
기노트롭(시스템개발회사) 등 7개의 다른 업종회사와 합작으로 전자상거래
회사인 "세븐드림도트컴"을 이달에 설립한다.
세븐드림의 자본금은 50억엔.
이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51%를 출자, 경영권을 맡는다.
세븐드림은 가정의 PC나 세븐일레븐의 정보단말기로부터 상품과 서비스의
주문을 받은 다음 세븐일레븐점포에서 이를 결제, 구입한다.
일본에서 서로 다른 분야의 간판 회사들이 전자상거래회사를 합작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븐드림은 상품판매 서비스 등을 위한 홈페이지를 오는 6월 개설한다.
10월부터 항공권 흥행티켓판매 음악통신배급 등에 필요한 멀티미디어
단말기를 설치한다.
여행 디지털사진 상품판매 서적과 자동차관련 서비스 등 8가지 콘텐츠(정보
내용)를 1차로 서비스한다.
2차로 참가기업을 추가로 모집, 상품구색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븐드림은 2001년 1천5백억엔, 2003년에는 전체 전자상거래시장의 10%인
3천억엔의 매출(취급액)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4백억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버추얼(가상)과 리얼(현실)을 융합, 일본형 전자상거래의 모델을 확립
하겠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의 전자상거래 참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인터넷 서적판매에 뛰어들었다.
인터넷으로 1백40만점의 서적을 판매하는 "e-쇼핑북스"가 바로 그것이다.
소비자는 야후 화면상에서 원하는 책을 고른다.
서적관련 데이터는 출판판매업체인 도한에서 제공된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책을 세븐일레븐점포나 다큐빈으로 받는다.
대금은 세븐일레븐에서 직접 지불하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세븐일레븐재팬은 "한우물 파기"로 성공한 회사다.
계열사 등 관련회사를 설립하지 않았다.
직영점도 최소화했다.
8천개 점포 가운데 직영점은 1백개에 불과하다.
물류센터 도시락공장 컴퓨터시스템까지도 다른 회사에 맡겼다.
다른 회사에는 1%도 출자하지 않았다.
세븐일레븐은 상식을 깨뜨리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개발, 구축해 왔다.
1974년 5월 프랜차이즈로 도쿄시내에 1호점을 냈다.
82년 10월에는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을 도입했다.
87년 3월에는 공동배송 3편제를 들여왔다.
이어 10월에는 도쿄전력의 요금수납 업무를 맡았다.
3천개 아이템의 단품관리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문화를 뿌리내리게 한 주인공은 스즈키 도시후미(68) 회장.
그는 모회사인 종합유통업체 이토요카도 임원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1973년
세븐일레븐 설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78년 사장에 오른 다음 92년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토요카도의 사장까지 맡았다.
종전의 스타일을 뒤바꾼게 바로 e-쇼핑북스의 설립이다.
스즈키 회장은 이 회사에 30%를 출자,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는 서비스관련 부문의 매출증가에 따른 것.
도쿄전력 등의 공공요금수납 대행업무가 해마다 40% 가까이 증가, 99년 3월
결산때는 6천억엔에 이르렀다.
사업중심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음을 간파한 것이다.
인터넷비즈니스의 확산도 또 다른 요인의 하나다.
그는 인터넷 확산에 대비, 서적 등의 전자상거래에 뛰어들었다.
스즈키 회장이 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이토요카도는 은행업에도 진출한다.
세븐일레븐의 점포망을 은행업무의 본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이 인터넷사업 등으로 유통제국건설의 꿈을 키워 가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