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HOT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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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는 문희준 토니(안승호) 장우혁 강타(안칠현) 이재원 등 1978~1980년생
5명으로 구성된 댄스뮤직그룹이다.
70년대 인기가수 이수만이 운영하는 SM기획 소속으로 96년 9월 첫앨범
"전사의 후예"와 함께 등장했다.
같은해 12월 신인가수상을 수상하고 97~99년 2.3.4집을 내놓았다.
2집 "늑대와 왕"은 발매 10일만에 1백만장이나 팔렸고 계속되는 인기에
힘입어 99년엔 HOT 음료와 향수, 심지어 멤버들의 DNA를 배양해 만든
프로틴을 열쇠고리나 목걸이에 넣어 파는 "HOT DNA 상품"까지 개발됐다.
물론 비판도 없지 않다.
립싱크와 표절 시비가 끊이지 않는데다 10대들의 현실을 대변한다면서
실제론 대안없는 불만과 기성세대에 대한 비난만 가득하다는 지적이다.
구성원들의 의상이나 머리스타일이 일본풍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지난 연말 3편의 CF 개런티로 10억원을 받고,
중고생 인기투표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10대들을 사로잡고 있다.
HOT 의 베이징 공연을 계기로 중국에 한국의류붐이 일어났다는 소식이다.
현지상점들이 부츠 청바지 모자 벨트등 이른바 HOT 패션으로 대변되는
한국패션상품을 판매한 결과 재고가 바닥날 지경이라는 것이다.
대중문화 스타의 파워는 놀랍다.
스타의 옷 엑세서리 헤어스타일등 모든 것이 유행을 선도하기 때문이다.
문화상품이 스타시스템에 의존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사회학자 앤드류 튜더는 관객들의 감정적 친화 자기동일시 모방 투사가
스타파워의 원천이라고 설명한다.
대중문화의 국경은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일본음반 판매가 금지돼있는데도 젊은이들의 거리에서 일본가요를 듣기는
어렵지 않다.
국내가수의 뮤직비디오는 일본영화를 뺨치고 국내 드라마와 가요는
동남아시장 곳곳에 팔려나간다.
뮤직그룹 이름도 HOT SES GOD(한국) YMO PUPPY BZ (일본)하는 식이다.
문화의 퓨전현상은 더이상 시비거리가 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문제는 융합되느냐 융합하느냐다.
중국의 시장잠재력은 무한하거니와 우리것을 중심으로 한 범아시아
문화상품을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으면 싶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
5명으로 구성된 댄스뮤직그룹이다.
70년대 인기가수 이수만이 운영하는 SM기획 소속으로 96년 9월 첫앨범
"전사의 후예"와 함께 등장했다.
같은해 12월 신인가수상을 수상하고 97~99년 2.3.4집을 내놓았다.
2집 "늑대와 왕"은 발매 10일만에 1백만장이나 팔렸고 계속되는 인기에
힘입어 99년엔 HOT 음료와 향수, 심지어 멤버들의 DNA를 배양해 만든
프로틴을 열쇠고리나 목걸이에 넣어 파는 "HOT DNA 상품"까지 개발됐다.
물론 비판도 없지 않다.
립싱크와 표절 시비가 끊이지 않는데다 10대들의 현실을 대변한다면서
실제론 대안없는 불만과 기성세대에 대한 비난만 가득하다는 지적이다.
구성원들의 의상이나 머리스타일이 일본풍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지난 연말 3편의 CF 개런티로 10억원을 받고,
중고생 인기투표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10대들을 사로잡고 있다.
HOT 의 베이징 공연을 계기로 중국에 한국의류붐이 일어났다는 소식이다.
현지상점들이 부츠 청바지 모자 벨트등 이른바 HOT 패션으로 대변되는
한국패션상품을 판매한 결과 재고가 바닥날 지경이라는 것이다.
대중문화 스타의 파워는 놀랍다.
스타의 옷 엑세서리 헤어스타일등 모든 것이 유행을 선도하기 때문이다.
문화상품이 스타시스템에 의존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사회학자 앤드류 튜더는 관객들의 감정적 친화 자기동일시 모방 투사가
스타파워의 원천이라고 설명한다.
대중문화의 국경은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일본음반 판매가 금지돼있는데도 젊은이들의 거리에서 일본가요를 듣기는
어렵지 않다.
국내가수의 뮤직비디오는 일본영화를 뺨치고 국내 드라마와 가요는
동남아시장 곳곳에 팔려나간다.
뮤직그룹 이름도 HOT SES GOD(한국) YMO PUPPY BZ (일본)하는 식이다.
문화의 퓨전현상은 더이상 시비거리가 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문제는 융합되느냐 융합하느냐다.
중국의 시장잠재력은 무한하거니와 우리것을 중심으로 한 범아시아
문화상품을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으면 싶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