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인테리어용 보드 등을 생산하는 한솔포렘은 지난 1일 서울 강남 본사
지하주차장에서 이색적인 행사를 가졌다.
보유중인 영업용 차량 50대의 앞바퀴 타이어를 일괄 교체했다.
특히 문주호 대표와 임원 2명이 각각 1대씩을 손수 갈아끼워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영업사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 위한 조치.
얼마든지 바꿔 줄테니 "타이어 타는 냄새"가 나도록 일해 달라는 경영진의
간접적인 격려인 셈이다.
회사측은 "목표를 20% 초과 달성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심히 뛰어 매출
목표 2천5백억원을 뛰어 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영업사원
대상인 점을 감안해 조만간 사무직 직원용 사기진작책도 내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솔포렘은 지난해 8월에도 직원 구두를 바꿔주는 착화식을 가졌었다.
<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