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무선가입자망(WLL) 상용서비스
가 국내업체에서 공급한 시스템에 의해 이뤄지게 됐다.

LG정보통신은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수출한 WLL시스템의 구축이 끝나 2일
현지에서 합작법인인 LG-TOPS와 쓰촨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은 중국 제2의 통신사업자인 차이나 유니콤이 실시한 것으로 중국
내에서는 첫번째 WLL 상용서비스이다.

차이나 유니콤은 조만간 청두시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LG정보통신이 공급하게 될 시스템 물량은 모두 4만회선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
이다.

LG정보통신은 이번 WLL시스템의 첫 개통으로 중국 현지에서 LG의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게 됐으며 중국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청두시에 이어 광저우시 등 중국의 4, 5개 지역에 자체 개발한
WLL시스템을 이미 공급했으며 올 상반기중에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함으로써
중국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