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정보 제공회사인 VIP스탁컴(공동대표 김상래.구승엽)이 플로팅 기술을
이용한 인터넷 디지털 보안장비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플로팅 기술을 이용한 보안시스템 개발업체인 파아란테크(대표
하재홍)의 원천기술을 이용해 인터넷 플로팅 보안시스템을 만들었다고
1일 밝혔다.

플로팅 보안시스템이란 반도체 칩이 들어가 있는 보안키의 암호가 사용할
때마다 바뀌어 다른 사람에게 도용되거나 해킹 당할 염려가 없는 보안장치.

즉 신용카드처럼 생긴 보안키를 사용자가 PC에 꽂으면 아라비아숫자와 영문
알파벳이 섞인 16자리 고정번호와 또 다른 16자리 비밀번호가 미리 정해진
숫자와 맞아야 사용이 가능하다.

보안키를 뺄 때 다른 비밀번호가 정해져 다음에 사용할 땐 반드시 그 보안키
를 사용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16자리의 암호는 모두 2백81조 가지의 숫자조합을 이용해 42억가지의
암호를 내장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때문에 암호의 복제나 추정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

이 회사는 플로팅 보안시스템을 사이버 금융거래에 활용하는 방향으로
사업화할 예정이다.

플로팅 보안키의 경우 지문인식 등과 달리 대리인을 통해 전자결제를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대당 가격이 3만~4만원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의 지문인식 보안시스템은 대당 15만~20만원 수준이다.

이 회사는 플로팅 보안키를 이미 프랑스에 월 1만개 정도씩 수출키로 했다.

국내에선 증권회사와 사이버 트레이딩에 적용하는 것을 협의중이다.

VIP스탁컴은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주가 예측프로그램을 개발해 인터넷
(www.vipstock.com)으로 주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02)577-8370

<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