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대우자동차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 최대의 자동차메이커인 독일 폴크스바겐이 대우차 인수전에 참여할 뜻을
표명해온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세계 3위의 폴크스바겐이 투자자문사를 통해 대우차 인수
에 관심을 표명해 왔다"며 "그러나 이것이 대우차를 인수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 표현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대우자동차 인수전에는 GM 포드가 강력한 인수 의사를 표시하고 있고
다임러크라이슬러 피아트 등이 관심을 내비친 상태다.

이들 해외업체외에 국내 업체로는 현대자동차가 일부 공장 인수 의지를
밝혔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컨소시엄이 대우차 입찰에 응하겠다고
공식선언한 바 있다.

한편 채권단은 당초 이번주내로 잡았던 입찰제안서 발송시기를 다소 늦춰
설연휴 직전인 다음달 2, 3일께 입찰제안서를 발송할 방침이다.

<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